2013년 1월 29일 화요일

사회 초년병들을 위한....꿈을 설계하는 힘

11월 출장 이후로 연말 연시가 되면 조금 여유가 생길 줄로 생각 했는데, 오히려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쁟 보니 블로그를 조금 등한시 했던 것 같네요.

오늘 이야기 할 부분은 12월 중순에 출퇴근 전철안 에서 읽었던 구글에서 근무하시는 미키 킴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지신 김현유씨의 "꿈을 설계하는 힘"이라는 책입니다.


사실 책의 표지를 보고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왠지 모르게 젊은 친구가 자기자랑 하듯이 적어 놓은 자서전 같은 느낌이 너무 들어서였습니다. 하지만 서점에서 목차를 보고나서는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읽으면서도 이 책의 매력과 저자의 경험과 지식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 개인적으로 느낌 점들이 몇 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가 IT의 본고장이자 메이저리그인 미국 실리콘밸리, 그 중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업체 중 하나인 구글에서 근무하는 한국이 바라본 미국 IT 문화와 미국 IT의 강점들이 너무나도 잘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구글 본사의 근무 환경과 분위기였습니다. 구글에 있는 20%의 규칙은 대부분의 IT 엔지니어들, 그 중에서도 한국 엔지니어들에게 로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 근무시간의 20%를 할애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그 규칙 뒤에는 냉철한 평가와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보고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업무와 스케줄의 투명성으로 인해 같은 팀원들이 어디에 있는지 보다는 무슨일을 언제 어떻게 하는지를 더 관심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일하는 저자가 경험한 글로벌 IT 시장과 글로벌 문화에 놀랐습니다. 저 역시 10년을 넘게 직장 생활을 했지만, 이 책을 보고 말로만 듣던 미국식 그리고 글로벌 문화와 매너가 존재하고 그 것을 따른다는 것을 보고 새삼 놀랐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제일 먼저 하게 되었던 생각은 저 처럼 이미 사회 생활을 어느 정도하신 분들에게는 IT 본고장인 실리콘 밸리에 있는 구글이라는 기업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직장 후배나 학교 후배들과 같이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직장과 사회 생활의 기본 예절 그리고 자기 계발과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등은 젊은 20대 친구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살짝 언급하자면... 저자는 저랑 동갑입니다. 같은 동갑내기가 미국 구글 본사에서 근무한다는 것이 살짝 부럽기도 합니다. ^^;;

댓글 2개:

  1. 좋은책 소개해줘서 고마워~ 기회가 되면 나도 꼭 읽어보고 싶다.

    답글삭제
  2. 읽어보시면 우리가 얼마나 막연하게 실리콘밸리를 생각했는지 알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외부에서 보는 것이랑 내부에서 일하면서 내부를 보는 것이랑 많이 다른 것 같아요. ^^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