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9일 일요일

유쾌, 상쾌 발랄한 Daybreak의 공연

개인적으로 SBS를 통해 방송된 탑밴드(TOP Band)라는 프로그램을 국내 밴드 음악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더그라운드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력있고 좋은 밴드들을 오버그라운드로 끌어내어 대중들에게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한국 밴드 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 됩니다.

날씨가 쌀쌀했던 11월 25일에는 탑밴드(TOP Band)를 통해 알게된 데이브레이크(Daybreak)라는 모던 록 밴드의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와이프의 경우 저와 음악적 성향이 달라 록 밴드 음악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데이브레이크만은 저보다 더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간만에 애기를 가진 와이프와 함께 둘이서 데이브레이크의 공연을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공연이 열린 인터파크아트센터 아트홀은 홈페이지만을 보고 운전을 해서 찾아기기에는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초행길에 운전을 한 저는 네비게이션만 믿고 갔었는데, 어이 없게 인터파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아트홀의 주소로는 검색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양화대교 넘어 합정역 부근이라고 하니 근방에 가면 보이겠지 싶어 우선 출발은 하였습니다만, 어디인지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근처를 한바퀴 돌고 난 뒤에 KT 올레내비로 검색을 해보니 양화대교에서 홍대 방향으로 넘어온 후에 바로 왼편, 합정역과 연결된 대형 건물이었습니다. 오히려 합정역과 연결된 메세나폴리스라고 홈페이지에서 언급을 했더라면 조금 더 찾기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연장 부근을 헤매느라 공연장에 10분 정도 늦게 입장하여, 뒤늦게 자리 안내를 받고 2층 일반 좌석에 앉았습니다. 2층이라 공연장과의 거리감은 조금 있었지만, 아트홀의 조명 시설과 무대 배치 그리고 환기 시스템은 여느 공연장 보다 좋았습니다. 2시가 30분이 넘는 공연을 하게 되면 공연장 내부 환기가 잘 되지 않을 경우, 공연장 전체가 습해지거나 탁해져 공연을 보기가 힘든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데 인터파크 아트홀은 공연이 끝날때까지도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로 내부 환기와 시설이 좋았습니다.

2시간 30분이 넘는 데이브레이크의 공연은 올해 마지막 공연이고 3일간 이어진 공연의 마지막 날이어서 인지 밴드는 어느 때보다도 활기차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국내 밴드들과 달리 중간 중간 유머러스한 동영상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공연 관람을 온 관객들을 특별하게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와이프도 너무 즐겁고 재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다음에도 가보고 싶어 했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공연은 모던 록 밴드답게 경쾌하고 활발한 분위기에서 3시간 가깝게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가볼 생각입니다.

AVAR2012.. 중국의 고대 도시 항주로..

정보 보안(Information Security)과 관련된 컨퍼런스들은 한국 뿐 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논문들이 발표되고 보안 관련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과 함께 다양한 토론들이 열리게 됩니다. 정보 보안(Information Security)과 관련된 많은 영역들 중에서 악성코드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국제 컨퍼런스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올 해 11월 중국 항주에서 개최된 AVAR(Association of anti Virus Asia Researchers)라는 국제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AVAR는 아시아에 기반을 둔 안티 바이러스(Anti-Virus) 업체들을 중심으로 매 해 11월 아시아 국가들의 도시를 개최지로 해서 진행이 됩니다. 다만, 현재에는 서양 여러 보안 업체들도 참여를 해 논문을 발표하고 있어, 이제는 아시아 보안 업체들만의 컨퍼런스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습니다.

올 해 11월 12일에서 14일 중국 항주에서 열린 AVAR에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컨퍼런스는 중국의 고대 도시 중 하나인 항주에서 열렸으며, 저 역시 2008년도 이후 4년만에 중국 출장을 가게 되어 예전 생각도 많이 나더군요.


중국 항주에서 열린만큼 이번 AVAR 컨퍼런스에서는 중국 보안 업체들의 대거 참여가 역시 중국답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Welcome Party에서는 과거에 치루어졌던 AVAR 컨퍼런스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첫 째날 저녁에는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 가곡과 전통 무용 등을 보여주며 중국에서 열린다는 사실들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다만, 음식 마저 중국 전통 음식들 위주로 나와서, 서양에서 온 연구원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컨퍼런스가 이틀에 걸쳐 끝난 이후에는 잠시 시간을 내어 항주 인근의 유명한 도시인 우전으로 관광을 갔었습니다. 우전이라는 도시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수상 도시 베네치아처럼 물위에 집을 짓고 생활하였던 도시입니다.



지금은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가고, 정부 정책들에 의해 여기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 저리 둘러보니, 수상 가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민박이 활성화 되어 있었습니다.

예전 대학시절 배낭여행으로 항주에 들렸었습니다. 그 때로 부터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저 역시 항주에 대한 기억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AVAR2012를 통해 예전 배낭여행 생각도 들고 우전이라는 수상 도시도 경험해본 즐거웠던 일주일간의 출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 AVAR2013은 인도 보안 업체인 K7의 주관으로 인도에서 개최됩니다. 인도에는 아직 가보지 못해 어떠한 모습의 나라인지 기대가 됩니다. 내년에도 출장 기회가 된다면 인도라는 나라는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