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4일 금요일

2013년 독서 목록 모듬 총정리

2013년 한 해 동안 읽었던 책들을 블로그에 정리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난 뒤,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블로그 글 제목을 뭐라고 붙이지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냥 쉽게 2013년 독서 목록 모듬 총정리로 간단하게 붙이고 정리를 하자는 생각으로 글 제목을 붙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습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뭐하지만, 몇 년 전 같은 팀 후배가 에버노트(Evernote)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그 이전에 사용하던 종이 다이어리와 다이어리 앱 및 메모 앱들 모두 없애 버렸습니다. 그 대신에 에버노트에다 메모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하였던 가벼운 생각이나, 읽었던 책들에 대한 간단한 독후감들 그리고 업무와 관련된 외부 자료들과 아이디어들 모두 여기에 기록 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올해는 처음으로 유료 결재를 해서 정식 서비스를 받고 있는 유료 고객 중 한 명입니다. ^^

2013년 한 해 동안 에버노트에 정리 해두었던 읽었던 책들은 모두 14권이더군요. 여기에는 업무와 관련된 전공 서적도 포함되어 있지만, 일반 소설에서부터 자기 계발 및 인문학과 경영학까지 관심이 가는 서적들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는 편 입니다.

특히 2013년 동안은 예전과 다르게 화면이 화사하고 독서를 하기에 편한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풍부한 컨테츠를 가진 리디북스(RIDIBOOKS) 덕분에 전자 책들을 아이패드에 담아서 출퇴근 길과 출장지 등에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처 블로그에 다 정리하지 못한 책들을 이 블로그를 통해서 한 꺼번에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읽었던 책들은 전자책의 경우에는 리디북스로 링크를 연결하고, 종이 책의 경우에는 주로 구매하는 교보문고로 연결 해두었습니다.

1. FBI 행동의 심리학


전자책으로 읽은 책 중 한 권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생각은 행동 심리학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행동에 기반하여 분석하는 것이지만 실제는 뇌의 반응에 따라서 나타난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 본다면, 이 역시 문화적인 관계에 많은 차이가 발생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양 문화 사회에서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해가 되는 행동이지만, 동양 문화 사회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을 저자가 관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세계대전 Z 외전


사실 이 책은 "세계대전Z" 라는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그 외전이라고 해서 읽었지만 내용면에서 좀비라는 주제를 제외하고는 연결되는 내용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구성과 내용이 특이한 좀비 소설 중 하나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고구려 1권에서 5권


개인적으로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소설들이 간결하면서도 명쾌하게 이어지는 줄거리는 읽는 동안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을 정도로 몰입도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고구려 미천왕이었던 을불을 시작으로 그의 증손자 광개토대왕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고구려라는 소설이 전자책으로 나왔을 때 쉽게 구매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예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해당 소설은 아직도 집필 중인 소설이며, 1권 마지막에 광개토대왕을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표현이 등장하기 때문에 작가는 아마도 광활한 대륙을 호령한 광개토대왕에게까지 이어지는 대작을 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5권까지의 분량이 미천왕에서 소수림왕까지 이어졌음으로 광개토대왕의 일대기까지 다룬다고 볼때 대략 총 10권 분량으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과거의 다른 소설에 비해 스토리 전개가 생각보다 박진감이 떨어지며, 무언가 자꾸 덧대는 듯한 표현과 묘사가 많아진 것 같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장면의 묘사가 상황 만으로 독자가 이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되는데, 무언가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부연 설명이 많아서 독자로 하여금 무언가 복잡하게 만드는다는 느낌입니다.

4. 이제 시작이야 해킹과 침투 테스트



저의 업무적인 성격상 모의 해킹이나 침투 테스트 관련된 기술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이해가 높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가볍게 해킹과 관련된 기술들이나 지식들에 대해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읽은 책 입니다.

얇은 서적이라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아주 기본적인 모의 해킹 방법론과 이와 관련된 여러 툴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 책입니다. 특히 방법론적인 4단계 접근법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단계적으로 체계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서 익혀야 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만들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5. 직장을 떠날때 후회하는 24가지


이 책은 사실 제목에 낚였다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직을 하게 될 때 발생 할 수 있는 문제들과 생각해야 될 사항들에 대해 다루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년이 모두 지나 은퇴 이후에 생겨날 일들에 대해 고민해야 된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가장 잘 묘사한 문구는 얼마 전에 페이스북(Facebook)에서 읽었던 문구인 "직장을 만드는 것보다 직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현재 정보 보호 업체인 SK인포섹(SKInfosec)의 대표이사이신 신수정 대표께서 저술하신 책 입니다.

신수정 대표께서는 동국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의 교수이시자 과거 CISSP 한국지부의 회장을 역임하실 정도로 정보 보호에 대한 이해가 높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이 책 역시 전문 보안 컨설턴트로서 오랫동안 경험하시고 대학에서 강의하는 동안 쌓아온 보안 이라는 화두에 대해 나름대로의 방법론으로 체계화 시킨 책입니다.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전문 보안 기술 서적에서와 같이 보안은 어렵고 힘들다 라는 인식 보다는 한결 편하게 보안이라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는 동안 과거 CISSP 인증을 위해 각 도메인들을 공부하던 때가 생각 날 만큼의 전문적인 지식과 내용들을 보안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 직원들이 읽어도 될 만큼 아주 쉽게 풀어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안이라는 큰 그림을 보안에 대해 문외한인 일반인들이 참고 할만한 좋은 서적입니다.



이 책 역시 김진명 작가가 2011년도에 집필한 소설로 숫자와 얽힌 고대사의 비밀을 밝히고자 하는 주인공의 모험을 그린 소설입니다. 

소설은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가 역사를 기반으로 한 한 소설이라고 보기에는 고대 사적인 측면에서 신비주의에 너무 많이 치우쳐진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나도 빠른 스토리 전개로 부분적으로 사건들의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들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의 죽음"이라는 소설 이후로 김진명 작가의 소설이 전반적으로 무언가 흩어져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실 이 소설은 "퇴마록"을 집필한 이우혁 작가의 소설로 완간된지 조금 된 편입니다. 하지만 2013년에 총 12권 분량의 소설이 6권 분량의 전자책으로 재출간되어 전권을 다 구매하여 현재 2권 중후반까지 읽었습니다.

아마도 치우천왕에 대해 잘모르는 분들은 있어도 국가대표 월드컵 응원기인 붉은 도깨비 형상의 문양은 기억을 하실겁니다. 그 붉은 도깨비에 대해 많은 말이 있지만, 해당 응원기의 문양은 고대 동아시아에서 전쟁의 신으로 추앙 받았던 주신의 치우천왕을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소설의 제목인 "치우천왕기"라는 점으로 인해 느낌이 왔겠지만, 이 소설은 치우천왕의 일대기를 역사적인 고증과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표현 된 것입니다.

전체적인 큰 줄거리는 동북 아시아에서 전쟁의 신을 추앙 받는 치우천왕의 성장과정과 왕으로 주신이라는 민족을 이끌어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와 흐름은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와 비슷하게 고대사에 대한 시대배경적인 설명이 부연 설명으로 들어가다 보니, 군더더기가 많이 붙는 다는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치우천왕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과 인간적인 모습을 판타지적인 세상으로 그려내고자 한 작가의 상상력은 인상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고대사에 자주 등장하는 용, 주작, 기린 등의 고대 신화적 동물들의 배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치우천왕이 쌍둥이 형제이며 치우천왕은 전략적인 인물임에 반해 무술에 능하지 못하고, 동생인 치우비가 무술에 능하다는 설정은 특이한 재미를 유발합니다.

여기까지 2013년에 읽었던 책들입니다. 역시 무엇이든지 한꺼번에 정리하고자 하면 힘들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2014년에는 책을 다 읽으면 한 달이내에는 정리 할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글을 게시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읽으려고 사둔 종이 책과 전자책이 한 가득 있군요. 올해는 조금 더 시간을 내서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 겠네요.

2014년 1월 22일 수요일

2009년 5월 해군 CERT 대상 악성코드 분석 교육

1월말이 다 되어 가는데 2014년 들어 처음으로 작성하는 블로그 입니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 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는데, 현실의 벽은 생각 보다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하는 일이 2가지 있는데요.. 첫번째가 2014년 첫 블로깅이라는 점과 두 번째로 새로 입양한 울트라 노트북으로 작성하는 첫 블로깅이라는 점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은 집에 있는 와이프의 여가 생활과 홈쇼핑을 위해 헌납하고, 도시바(Toshiba)에서 나온 포르테제 z930 모델을 하나 입양 했습니다. 무게는 1 Kg으로 가볍고 3세대 i5 모델인데, 메모리만 10 GB로 늘려서 VMWare 막 돌리며 쓰고 있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만, 오늘 공개하는 자료는 2009년 5월 진해에 위치한 해군사령부에서 진행한 해군 CERT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 개론과 분석 기법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도 진해 출장 갔을 때 기억나는 것이 5월이라 이미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해서 벚꽃들은 모두 지고 없더군요. 그래서 벚꽃들은 못 보고 나무들만 보고 왔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에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만, 교육생 중 해병대 하사관분이 계셨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수업 중에 갑자기 벌떡 일어 나시더니 뒤로 나가서셔 앉았다 일어 섰다를 반복 하시더군요. -_-;;;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수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말씀을 드리지는 않고 쉬는 시간에 조용히 여쭈어 보니 날씨도 덥고, 나른한 저의 목소리를 계속 들으니 졸리셨다고 하시더군요. ^^;;;

전반적인 내용들은 지난 번 공개한 서울여대 수업자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만, 교육생들의 수준은 아무래도 해군 CERT 담당자분들이 컴퓨터 전공이시고, 실무를 하시는 분들이라 전반적인 이해는 빠른 편이었습니다.

교육은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 주제로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진행 되었습니다.

1. 악성코드 진단 기법 개론
2. 악성코드 분석 방법론과 기법
3. 악성코드 분석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