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Movie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Movie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온 가족이 한번씩 납치 당하는 이야기, 테이큰 2

올해 추석 연휴는 2일 휴가를 내게 되어 오늘 개천절까지 5일 정도 쉬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보니 대부분 직장 생활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휴가를 보내신 것 같습니다만, 이렇게 쉬지도 못하고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런 분들께는 살짝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아무튼 5일간의 연휴를 보내면서 오랜만에 고향 친척분들을 뵙고, 이런 저런 말씀들도 많이 나누었던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액션 영화로 평이 좋은 테이큰 2(Taken 2)를 보게 되었습니다.


런닝 타임은 의외로 그리 길지 않은 것이 딱 1시간 30분으로 본 레거시의 2시간이 넘는 시간에 비하면 짧고 굵게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다분하게 보였습니다. 실제 다 보고 난 느낌도 거추장스러운 스토리 개연성은 모두 접고 화려한 액션 장면으로 승부하겠다는 제작사의 의도가 다분한 영화로 생각 됩니다.

이러한 접근이 오히려 비슷한 시긴에 개봉 중인 본 레거시의 초라한 액션 장면에 비하면 오히려 정통 액션 영화로 분류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다듬어진 액션 영화로 생각 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딸이 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해 수류탄을 던져서 그 소리로 거리를 측정해 가는 모습이 인상에 남더군요.

그리고 영화의 시작전에 소개되는 이름에 뤽 베송(Luc Besson) 감독이 제작자로 소개 되더군요. 뤽 베송 감독은 영화 '니키타', '레옹', '제5원소' 등을 감독하고 다수의 영화에 제작 참여를 한 액션 오락물의 거장이지요.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마찬가지겠지만 테이큰에서는 딸과 가족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끝 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전직 특수 요원 출신의 화려한 액션이라는 큰 기둥으로 짜여진 즐겁게 관람 할 수 있는 액션 오락 영화라고 생각 됩니다.

2012년 9월 27일 목요일

드라마 유령, 사이버 보안의 드라마화

어제 회사로 드라마 "유령"의 작가이신 김은희 작가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회사로 방송국 기자분이 아니신 드라마 작가분이 방문하신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이 번 김 작가님의 방문은 드라마 유령에서 안랩이 후원하고 지원을 한 것을 인연으로 드라마 작가라는 직업과 함께 드라마 유령 제작 후기에 대한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드라마 유령에서 저도 대본에 대한 기술 감수를 계속 했었지만 실제 드라마 작가분을 뵙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대본에 대한 기술 감수 당시에는 보조 작가분께서 오셔서 저희에게 이러한 방향으로 시나리오를 쓸려고 하는데 기술적으로 가능하냐, 아니면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말씀해달라는 형식의 미팅을 몇 차례 가졌었습니다.

사실 드라마 대본을 실제로 본 것은 당시가 처음인데, 1회 방송 분량이 A4로 40 페이지가 넘어가는 것을 보고 드라마 제작을 위해 작가분을 포함해서 연출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고생이 많으시겠구나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저도 아래 사진처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부서명과 이름이 살짝 올라가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유령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이 컸던 것은 아무래도 한국 최초의 사이버 보안 관련 드라마이기 때문 일 것 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기술 감수나 검토 당시에는 부서 내 몇 분들과 관련 토론을 자주 하며, 사실성이 강조되도록 이야기 하였습니다.

대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부분은 배우 권혜효씨께서 열연하셨던 한영석 형사의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 부분입니다. 아직 자동차 관련 보안 위협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는 과정 중이라 기술적으로도 납득이 갈 수 있는 자동차 사고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벽까지 사실성 높은 이야기를 만드느라 다른 분들과 새벽에도 메일을 주고 받았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는 드라마 유령의 가장 큰 공로는 드라마라는 매체를 통해 전 국민들에게 보안이 중요하며, 이로 인한 피해가 심각 할 수 있다는 보안 인식 교육의 매개체가 되었다는 점을 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벌써 시즌 2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습니다만, 김 작가님께서는 아직 제작 검토를 한 적이 없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그리 길지 않은 시일내에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모니터에 떠오르는 하데스의 로고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2012년 9월 11일 화요일

또 다른 제이슨 본의 이야기, 본 레거시

일요일 오후에 아내가 받은 무료 CGV 골드 클래스 티켓으로 본 시리즈의 후속편 격인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CGV에서 보고 왔습니다.


전편 격인 본 시리즈의 블루레이 박스셋을 몇 주전에 구매한 터라 본 시리즈를 다 보고나서 극장에서 본 레거시를 볼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본 시리지를 한 편도 보지 못하고 극장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본 레거시 역시 본 시리지를 잇는 후속편인 관계로 영화의 스토리는 본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본 얼티메이텀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 영화의 줄거리를 잘 기억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본 레거시와의 연결 고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 얼티메이텀을 먼저 보신 후에 본 레거시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정부 기관에서 연구하던 정보원 양성 프로젝트가 "트레드스톤" 외에도 몇 편이 더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본 레거시의 큰 뼈대를 이루며 주인공 애론 크로스 역시 해당 프로젝트의 대상인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요즘 개봉하는 액션 영화들 처럼 전체적인 액션 씬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본 시리즈와 유사하게 도망자 신세가 된 특수 정보원들의 활약상이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볼만한 영화 입니다.  그러나 영화 엔딩이 조금 어색하게 끝나는 것이 없지 않지만 전체적인 줄거리 전개를 보았을 때 후속편을 통해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전모가 들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2012년 8월 26일 일요일

치열한 왕권을 향한 전투.. 왕좌의 게임 시즌2

작년 미드 볼만한 것이 없나 찾아보다 우연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시즌 1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에피소드, 빠른 줄거리 전개와 함께 마법과 주술 그리고 검투술이 주를 이루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각 성주들의 암투는 정말 재미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포스터만 보면 영락 없는 주인공의 포스지만. 황당하게도 드라마에서는 그렇지 않더군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더 이야기를 하지 못하겠네요.
아무튼 그 이후로 왕좌의 게임에 대해 더 찾아보니 원작이 "왕좌의 게임"이라는 소설로서 "조지 R. R. 마틴"라는 판타지 장르에서는 유명하신 작가분이 쓰실 장편 소설이더군요.


개인적으로 판타지 형태의 소설이나 영화를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번 드라마는 원작도 원작이지만 이를 드라마로 만든 미국 HBO의 각색과 연출력이 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2012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 출장시에 번화가 중심에 있는 대형 서점에 드릴 기회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드라마의 인기 때문인지 아예 왕좌의 게임 코너를 만들어두고 원작 소설들과 함께 티셔츠 그리고 머그컵들을 전시해두고 판매하고 있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티셔츠라도 하나 사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2011년에 시즌 1을 보고나서 시즌 2가 언제 나오나 기다리다 올해 봄에 시즌 2가 방송되기 시작하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대보다 못 미치는 설정과 진행들 그리고 전체적인 줄거리나 진행과 관련 없는 배드씬과 잔인한 살인 장면들은 전작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여주는 듯 해 4화 정도 보고 미루어 두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들어 다시 남은 회수를 다시 보니 작가도 넘 심해다고 생각했는지 그 이후부터는 전개가 달라졌더군요.

시즌 2에서 가장 큰 뼈대는 시즌 3에서 보여줄 본격적인 전쟁을 앞두고 이어지는 스토리로 생각되었습니다. 시즌 2 마지막회에서 와일드파이어(Wildfire)를 이용한 해상 전투 장면과 킹스 랜딩(King's Landing)에서 이루어지는 공성전으로 볼 때 시즌 3에서는 스타크(Stark) 가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투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평소에도 미드를 즐겨보신 분들이라면 길지 않은 에피소드라 천천히 한 편씩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작 소설들을 읽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참고로 시즌 3는 2013년 3월에 방영 예정이라는군요. 당분간은 소설 읽으면서 드라마를 기대해봐야 겠네요/

2012년 8월 20일 월요일

기억에 대한 조작들... 토탈 리콜

개봉 전 부터 많은 관심을 가졌던 영화 토탈 리콜(Total Recall)을 드디어 오늘 저녁 보게 되었습니다. 익히 알려진 것 처럼 이 영화는 과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주연과 유명 SF 소설 작가인 필립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사실 원작 토탈 리콜에 대한 저의 기억은 아주 먼 과거로 되돌아게 됩니다. 정확하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 자료를 찾아보니 1990년에 한국에서 개봉했으니 대충 20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더군요.


그 시절 중학생이었던 저는 영화를 보는 동안 SF 영화와 액션 영화라는 사실 말고는 그렇게 많이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고 줄거리 기억도 잘 나지 않더군요. 그런데 몇 주전 주말 케이블 채널에서 20년전 원작을 다시 방송해주더군요. 그래서 전부 보지는 못하고 조금만 봤습니다만 무언가 어색한 느낌들이 가득하더군요. 아마도 20년이 흐르는 동안 IT 기술의 빠른 발전이 영화 산업의 전반을 바꿔놓았기 때문에 표현적인 부분에서 어색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 되네요.

그래서 원작에 대한 기대와 향수로 다시 본 리메이크작 토탈 리콜은 제가 기억하던 20년 전의 줄거리와 다르게 화성이 아니라 지구에서 사건들이 전개됩니다. 아마도 감독은 원작과는 조금 다른 줄거리와 전개 방식을 원해서 변경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는 원작이나 리메이크작이나 모두 해피 엔딩을 보여줍니다.

다만 표현 부분에 있어서는 리메이크작이 원작을 뛰어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 IT 기술의 발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다만 원작에서 참신 했던 장면들이 리메이크작에서는 참신하거나 신선하다는 느낌들을 전혀 받지는 못 하고 어색하다는 느낌들이 있더군요.
그 대신 감독이 표현한 우울하고 음침한 모습의 미래에는 한글로 된 광고나 경찰 순찰차들 그리고 불상과 향불 등 아시아 문화에 대한 직, 간접적인 모습들이 넘처납니다. 아마도 감독이 생각하는 미래는 서양의 기술 문명 위에 아시아의 정신 문명이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리메이크된 토탈 리콜은 포스터에 적히 문구대로 블록 버스터급의 SF 액션 영화가 맞습니다. 특히 자기 부상 자동차 추격적과 액션 장면들은 나름 킬링 타임용으로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는 생각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