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9일 수요일

2006년 중국 공안부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중어중문학을 전공을 하고 1999년에서 2001년 1월까지 중국 청화대학교에서 중국어학 연수를 한 덕분에 북경에 위치한 중국 법인에 출장을 가는 기회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거의 매해 출장을 가는 주된 이유로는 중국 법인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 대응과 기초 분석을 강연하고,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들을 듣고 본사로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교육들을 여러해에 걸쳐 진행되다 보니 중국에서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과 소통을 하게되는 계기들도 자주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국 현지 보안 업체들인 라이징(Rising), 지앙민(JiangMin)킹소프트(Kingsoft)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과도 10년 가까이 지내다보니 이제는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 할 강연 역시 중국 공안부 소속으로 악성코드 분석 및 대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자료 날짜를 보니 대략 2006년 12월 말 즈음에 한국을 방문 했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 그 당시 자료는 평소 자주 강연 했던 내용들을 재정리 한 후에 중국어로만 번역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연 역시 중국어로 진행해야 했기에 강연 전에 중국어 IT 용어들을 찾아보고, 강연 내용 역시 중국어 표현으로 어색하지 않도록 다듬는 것에 시간을 많이 소비 했던 것이 기억 납니다.

강연은 총 2일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1일차에서는 악성코드의 전체적인 동향과 기술적인 특징들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었으며, 2일차에서는 악성코드 분석을 위한 분석 방법론 설명과 분석 환경 구축 그리고 분석 사례들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때가 맞는 것으로 기억됩니다만, 2일간의 강연이 모두 끝이 난 이후에 공안부 직원들이 감사의 답례로 조그마한 경극 가면 장식품을 주더군요. 그 장식품은 현재 저의 집 서재 책장에 가지런히 진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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