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3일 월요일

로스트 심벌...인간 정신 세계에 대한 고뇌..

몇 주 동안 침대에서 누워서 읽던 댄 브라운 작가의 2009년도에 발표한 소설 로스트 심벌을 어제 저녁에 드디어 다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댄 브라운의 소설을 읽은 것은 이 번이 처음입니다만,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 모두 영화로는 보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로스트 심벌의 주인공인 로버트 랭던 교수 역시 전작들에 이어 그대로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편안하게 읽어 볼 수가 있었습니다.
대략적인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길게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로버트 랭던 교수가 미국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프리메이슨 조직이 가지고 있는 고대의 비밀을 찾아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 소설을 읽다 보니 작년 4월 미국 워싱턴 D.C로 출장을 가서 제퍼슨 및 링컨 기념관 그리고 국회 의사당과 백악관을 둘러 봤던 기억이 나더군요. 다만 소설을 미리 읽었더라면, 그런 건물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들과 소설 속의 상징들에 대해 더 이해가 빨랐을 것 같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더군요.

소설 자체에 대해서는 나름 즐겁고 편안하게 읽어 볼 수가 있었습니다. 미스테리 형태의 소설 답게 마지막 극적인 반전도 있어 2권 마지막 부분에서는 "오호 이런 반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느낀 점은 결국 우리가 행하는 종교적, 관습적 행동과 문화들 모두 고대의 특정 의미를 가진 의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고대 서양과 동양 철학의 교시등을 인용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신은 자신의 모습으로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결국 인간의 알려지지 않았거나 연구되지 않은  정신 세계가 인간도 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하지만 신이라는 의미가 전지전능한 신격체가 아니라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인한 신격화로 생각됩니다. 과거 조선시대 사람들이 지금 현생 인류의 모습들을 보면 신과 같다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인지 해당 소설에 나오는 글귀 중 하나인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네 안에 부처가 있다."라는 문구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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