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2일 수요일

뱀파이어 헌터로서의 링컨 대통령

아마도 올해 구입한 서적 중에서 가장 빠른 단 시간에 읽었던 책이 오늘 언급하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 개봉으로도 유명한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 주문해서 금요일 퇴근 후에 택배를 받아 읽기 시작해 월요일 새벽까지 3일만에 다 읽을 정도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소설은 540 페이지에 달하는 허구와 역사적 사실들이 결합된 미국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컹의 또 다른 버전의 전기 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링컨의 전기와는 다른 모습이라 그런 링컨의 모습을 읽어가는 것이 가장 큰 재미였었습니다.

하지만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역사적인 배경이나 등장 인물들 대부분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들입니다. 물론 몇 가지 사건과 인물들은 작가의 상상력에 탄생한 허구적인 인물이며, 그 중 하나가 링컨에게 뱀파이어 헌터로서의 삶을 가도록 만들어준 소설 속 중요 인물인 또 다른 뱀파이어인 헨리입니다.

소설은 링컨이 태어나서 어떠한 계기로 인해 뱀파이어 헌터가 되었는지, 그리고 남북전쟁이 발발하고 왜 노예해방을 공표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짧은 사후의 모습을 다루게 됩니다.

어떤 블로그에서는 남북전쟁과 노예 해방 등 일련의 사건들을 미화하고 합리화 한다고 되어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소설에서 링컨은 남북전쟁 발발이후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하나의 커다란 전략으로 노예 해방을 선언하게 됩니다. 그 이전부터 노예를 부리는 모습들에 대한 커다란 혐오감을 가지고 있지만 소설 속에서 노예 해방 선언의 가장 큰 의미는 남북전쟁의 승기를 잡고 남부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보였습니다.

주말 동안 소설을 읽는 내내 스토리 전개에 빠져 다른 읽던 책들을 제쳐 두고 읽을 정도로 그 재미에 빠진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책의 출간일을 보니 2010년이었는데, 의외로 그 동안 국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소설을 보고나니 제가 좋아하는 영화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어떠한 새로운 스타일로 영화를 찍었을지 기대가 됩니다. 조만간 시간을 내어서 극장에서 꼭 보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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